경북도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개관한 '경북교육 사이버박물관'이 운영 일주일 만에 20만5천여 명이 방문했다.
경북교육 사이버박물관(http://cem.gbe.kr)은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가 사라진 폐교 동문이 모교에 대한 추억을 살리고 수집 자료를 영구 보존해 경북교육의 발자취를 기록하고자 마련됐다.
주요 기능은 박물관 안내, 그리운 교정, 추억으로 남은 학교, 학교 찾기, VR영상관, e-Book, 교육사료, 경북교육사, 커뮤니티, 체험존 등 10개 콘텐츠로 이뤄졌다.
보관 중인 역사 자료 중에는 일제강점기 학생들이 웃통을 벗고 노역하는 모습, 배를 타고 학교 가는 풍경, 송충이 잡기 봉사활동 사진 등 5천 여 점이 넘는 역사 자료들이 체계적으로 분류돼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코너에는 퇴직 교원들이 그동안 교직생활 동안 수집한 자료를 USB와 행사 사진이 담긴 앨범 등을 경북교육청으로 보내주기도 했다.
특히 경북지역 내 폐교된 743개 학교별 미니 홈페이지를 만든 '추억으로 남은 학교' 코너는 동문이 소장한 자료를 실명 인증 후 서로 공유하고 방명록으로 안부를 나눌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기준 경북은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닫는 학교가 많았다.
현재 미국에서 거주 중인 경북 폐교 출신 졸업생이 친구들과 소통하고 싶다며 교육자료를 기증하기도 했다.
폐교된 옛 안동 풍동초 졸업생 조재성(47) 씨는 "연락이 안 되는 친구들도 있고 학교가 사라져 옛 추억에 대한 기억도 점점 잊히는 것만 같아 아쉬움이 컸다"며 "이제는 온라인에서 어릴적 추억을 동문과 하나씩 쌓아 올릴 수 있고 자식들에게도 옛 모습을 알려줄 수 있어 교육적으로 좋은 것 같다"고 이용 소감을 전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현재 구축된 콘텐츠를 더욱 더 체계적으로 보완·개선하고 자료를 지속적으로 모아 다양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사이버 교육 박물관 이용자께서는 소장하고 계신 자료를 공유해 주시고 오랜 친구들과 추억을 나누고 경북교육의 역사 기행을 함께하는 기억공간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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