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이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발생을 이유호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 중단을 권고했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 국내 도입 계획이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의 미국 내 접종 중단과 관련해 국내 도입 계획은 아직 변경되지 않은 상태"라며 "질병관리청과 지속적으로 이 부분을 모니터링하면서 안전성을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얀센 백신을 접종현장에서 사용하고 있지 않다. 얀센 백신은 이달 국내에서 사용허가를 받아 2분기 중 일부 물량 도입이 협의 중이다. 앞서 정부는 얀센과 올해 내 총 600만명분이 공급되기로 계약한 바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미국 내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 중 6명이 혈전 증상을 나타냄에 따라 접종 중단을 권고했고, 미국 내 최소 35개 주에서 접종을 즉각 중단했다. 혈전 증상 발생자는 18~48세의 여성으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얀센 백신과 혈전 증상에 대한 관련성은 조사 중이다. 다만 FDA는 짧은 시간 내에 공통된 증상을 보이는 접종자가 발생하면서 백신으로 인한 집단 부작용을 막기위해 예방적으로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백 팀장은 전체적인 백신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각 백신 공급사와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구체적으로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단계이며,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7천900만명분이다.
주요 제약사와의 개별 계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1천만명분, 화이자 1천3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천만명분, 노바백스 2천만명분의 백신을 각각 확보했고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천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904만4천명분(1천808만8천회분)으로,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59%인 533만7천명분(1천67만4천회분)이다.
정부는 2분기부터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등의 백신도 들여오기로 했으나 아직 초도물량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기존에 확정된 물량 외에 2분기 중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 271만2천회분을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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