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이사회가 지난해 빌 게이츠와 회사 직원의 부적절한 관계를 접하고 그에게 이사회 퇴진을 권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각) 빌 게이츠가 한 여성 엔지니어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에 대해 MS가 조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게이츠가 이사회에서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게이츠는 지난해 3월 MS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2019년 12월 이사에 재선임된 지 3개월 만이었다. 당시에도 사임 원인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왔으나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선 사업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대해 게이츠의 대변인은 "거의 20년 전 일로 우호적인 관계로 끝이 났다"고 외도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한 결정은 이것과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같은 날 뉴욕타임즈(NYT)는 게이츠가 결혼 후에도 MS 여직원들에게 데이트를 제안하면서 추근댔다고 보도하는 등 아내와 이혼 절차가 시작된 후 그를 둘러싼 성추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