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스공사 프로농구단 인수…“스포츠 매개체로 지역 경제 활성화”

연고지 발표는 미뤄…“대구시와 긍정 협의 중”
유도훈 감독 “대구 시민과 함께 최고의 농구단 만들 것”

채희봉(왼쪽) 가스공사 사장과 이정대 KBL 총재가 9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프로농구단 인수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채희봉(왼쪽) 가스공사 사장과 이정대 KBL 총재가 9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프로농구단 인수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이 한국프로농구연맹(KBL)과 프로농구단 인수 협약을 맺고 첫 발을 내딛었다.

가스공사는 9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KBL과 함께 프로농구단 가입 협약식을 열고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구단 인수를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서 가스공사는 스포츠를 매개체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과 이정대 KBL 총재를 비롯해 가스공사 농구단 초대 감독을 맡을 유도훈 감독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에서 가스공사는 농구단 인수 목적에 대해 "스포츠를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본사가 있는 대구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채 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프로농구단 인수를 계기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친근한 기업이 되겠다"며 "많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100년 구단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연고지에 대해서는 발표를 미뤘다.

가스공사 측은 "현재 지자체(대구시)와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며 경기장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최종 조율을 통해 연고지가 정해지면 즉시 발표하겠다"고 했다. 다만 가스공사 측은 "대구시·KBL 관계자와 함께 대구실내체육관 실사를 마쳤고, 오는 10월 2021~2022시즌 개막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가스공사는 2021-2022 시즌 우승을 목표로 훈련계획 수립, 선수단 구성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9월 중 정식으로 창단한다. 또 유소년 농구 활성화 및 지역 농구팬을 위한 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국내 스포츠산업 진흥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유도훈 가스공사 농구단(가칭) 감독은 "대구에 연고지를 두게 되면 대구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가스공사 농구단이 KBL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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