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가 미래한국연구소 및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의뢰로 조사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결과가 발표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3인이 올해 초부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변함이 없으나, 매주 진행되고 있는 이 조사 추이를 살펴보면 3인의 지지도가 소폭 하락 내지는 유지하는 수준을 보였다.
대신 군소후보군에 포함됐던 후보들이 치고 올라오며 '제로섬' 게임에서 점유율을 점차 빼앗는 모습이다.
이 조사는 어제인 26일 전국 성인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동응답 전화조사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율은 3.1%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이에 따르면 우선 선두권 3인의 경우 윤석열 전 총장이 32.7%로 1위, 이재명 지사가 25.5%로 2위, 이낙연 전 대표가 13.0%로 3위이다.
그런데 매주 이어지고 있는 이 조사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2주 전 39.1%, 1주 전 33.9%였다가 이번 주 32.7%로 지지도가 내리 하락세다.
이재명 지사의 지지도는 2주 전 26.2%에서 1주 전 27.2%로 소폭 올랐으나, 이번 주 25.5%로 떨어졌다. 결국 윤석열 전 총장과 마찬가지로 2주 전 수치보다도 내려간 것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2주 전 12.3%였던 게 1주 전 13.0%, 이번 주도 13.0%를 기록했다.
윤석열 전 총장의 경우 'X파일' 및 대변인 사퇴 논란에 휩싸인 데다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서도 애매모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사 이틀 전인 지난 24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이게 최근의 악재를 크게 상쇄하지는 못하면서 소폭 지지도 순이탈을 만든 모습이다.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결국 '예정대로 진행키로 한' 경선 연기론이 그동안 당내 갈등 유발이라는 악재로 작용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는 풀이다. 경선 연기론은 이들 말고도 더불어민주당 모든 후보들에 악재였다는 평가다.
▶반면, 홍준표 의원은 국민의힘 복당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주 전 4.3%에서 이번 주 6.1%로 지지율이 올랐고, 이에 힘입어 순위도 1주 전 6위에서 이번 주 4위로 상승했다.
또한 지난 주 이 조사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순위에는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던(단, 지난 주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는 포함됐다. 당시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3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번 주 조사에서 5.5%의 지지율을 보이며 5위를 차지했다. 지난 23일 대선 출마 선언 효과가 호재로 읽힌다.
이어 곧 사퇴 및 대권 행보가 예상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3.7%의 지지율로 6위를 차지했다. 다만, 최재형 원장은 1주 전(4.5%, 5위) 대비 지지율과 순위 모두 조금 내려갔다.
그 다음으로는 유승민 전 의원 3.1%, 정세균 전 국무총리 2.6%, 심상정 정의당 의원 0.9%,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0.3% 순.
그 외 인물은 2.3%, 없음은 2.9%, 잘모름 및 무응답은 1.6%.
이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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