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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도시 경북 구미, 기업경기전망 지속 상승, 기업경기 호전되나?

구미국가산업단지 수출 증가세 힙입어 가동률 꾸준히 상승

경북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수출도시 경북 구미의 기업경기 전망이 올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기업경기가 호전될 것이란 긍정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구미지역 제조업체 97곳을 대상으로 3/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109(기준치 100)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전망치는 2018년 2/4분기(112) 이후 최대치이며, 지난해 3/4분기(48) 이후 지속 상승하고 있다.

구미지역 BSI 전망치는 지난해 2/4분기 50, 3/4분기 48 등으로 장기화되는 경기침체에다 코로나19까지 겹쳐 최악의 상황이었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122), 전기·전자(115)는 기준치를 웃돌았고, 섬유·화학(88) 등은 악화 전망이 우세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100, 중소기업 111로 중소기업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더 높게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 증가(108), 설비투자 증가(103), 공장가동 상승(108) 전망 등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올들어 구미산단 가동률은 2월 70.2%, 3월 81.2%, 4월 81.6%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구미의 수출 실적도 올들어 지속적인 호조세를 보여 지난 1월은 전년 동월 대비 39%, 2월 20%, 4월 52%, 5월 49% 각각 늘었다. 수출 증가는 전자·광학·기계류 제품이 이끌고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 감소(98), 자금조달 여건 악화(92), 공급망 안전성 악화(94) 등 채산성과 경영여건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구미지역 제조업체 97곳 53.6%는 올 초 계획한 상반기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고, 39.2%는 달성 내지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답한 업체는 7.2%에 불과했다.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끼칠 대내외 리스크로는 환율·원자재가 변동성(28.8%), 내수시장 침체(24.7%), 최저임금·기업부담법안 등 정책리스크(14.9%), 자금조달 여건 악화(12.6%)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시장·기술 변화에 대해 57.7%는 일정 시차를 두고 서서히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복귀할 것 같다고 답했다.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올들어 구미 수출이 크게 늘고 있고, 체감 경기 역시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여 정부와 구미시는 기업이 더 잘 달릴 수 있도록 향토기업에 대한 투자보조금 지원 확대, 법인세율 인하, KTX 구미 정차 등을 실현해 기업환경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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