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광복절을 맞아 기자회견을 예고한 국민혁명당의 광화문 진입을 경찰이 제지하면서 일각에선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은 이날 오후 2시50분쯤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 앞에서 집결해 광화문 사거리 방향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이 단체 소속 10여명이 현장에 모였고, 전 목사는 현재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들은 오후 3시부터 동화면세점 앞에서 '1인 걷기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하겠다며 광화문 사거리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몇걸음 나아가지도 못하고 경찰 경비병력이 이들의 진입을 가로막았다.
이들이 경찰에게 거세게 항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통상적 정당활동인 기자회견을 막는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대규모 집회가 아니라, 통상적인 정당 활동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이 별 대응없이 제지선을 유지하자 일부 인사가 경찰관들 사이로 몸을 들이밀었다. 경계를 서던 경찰관들은 곧장 몸으로 밀어냈고, 이에 고성이 터지기도 햇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 예정시간이 되자 결국 차단된 그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6일 도심봉쇄, 통행차단, 검무검색 등 불법행위의 책임을 물어 문재인 대통령 등을 상대로 국가 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구대상으로는 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 외에도 김창룡 경찰청장과 경기남·북부경찰청장, 경비대장, 일선 경찰관들까지 피고로 적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송 주체는 국민혁명당과 일부 시민들이며, 소가는 1인당 1억원이다.
한편, 이들은 현재 종로4가 방면으로 자리를 옮겨 성명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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