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항버스 8개를 포함해 시외·고속버스 노선 23개를 새로 신설한다. 대구경북에서는 청주국제공항과 김천·구미·동대구를 직접 잇는 공항버스 노선이 생겨 그간 불편했던 환승 없이 청주공항을 오갈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20일 "지난해 하반기 접수된 시외·고속버스 신설 신청 건을 검토해 23개 노선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설에는 공항버스 8개와 일반 시외·고속버스 15개가 포함된다.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가장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노선은 청주공항↔청주 북부↔김천↔구미↔동대구 구간이다. 운행 거리는 212㎞이며, 하루 4회 운행한다. 금아리무진이 운송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노선은 2월에 열린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논의된 지방공항 및 관광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그동안 대구경북 북부 주민이 청주공항을 이용하려면 별도의 교통수단을 이용해 환승해야 했다.
유성(대전)↔경주↔포항 노선도 새로 생긴다. 하루 5회 운행하며 운행 거리는 251㎞다. 대전역과 경주역·포항역을 잇는 철도가 있지만, 대전역에서 거리가 있는 대전 서부 지역 주민이 경주·포항을 찾을 때 불편을 겪어왔다. 이 노선에는 금아리무진과 금아여행, 천마고속이 투입된다.
기존 노선의 일부 운행편을 분리·조정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개편되는 노선도 있다. 서울↔동대구 노선 가운데 서대구에 정차하던 일부 편을 서대구를 건너뛰고 동대구로 바로 가는 서울↔서대구 미정차↔동대구(280㎞, 1회/일, 금호고속) 노선으로 분리한다. 서울↔구미 노선도 서울↔황간영동↔구미(253㎞, 3회/일, 동양고속·중앙고속)로 일부 운행편이 나뉜다. 포항 노선에서는 서울↔포항 일부 편이 서울↔동천역환승정류장(하행)·죽전정류장(상행)↔대이동우체국(포항)↔포항(327㎞, 2회/일, 한일고속) 노선으로 분리돼 포항 도심 접근성이 좋아진다.
국토부는 특정 사업자의 독점 운영을 막기 위해 이번 신설 노선의 운영 기간을 11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11년은 노선버스 차령(車齡)과 같다. 11년 뒤에는 노선 필요성과 운송 실적, 기회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갱신 여부를 결정한다.
노선 인가를 받고도 1년 안에 운송을 시작하지 않으면 인가가 취소된다. 무단 미운행이나 임의로 경로를 바꾸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노선권을 폐지할 수 있도록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 등 관련 제도도 고친다. 현행 사업일부정지(30~90일) 또는 과징금에서 노선권 폐지로 제재 수위를 높이는 것이다.
박재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시외·고속버스 노선 신설이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이고 지방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필요한 노선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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