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국내 '한계기업'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네 번째로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전경련이 OECD 회원국 내 자산총액 500억원 이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18.9%로 나타났다.
5개 기업 중 1개는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
지난 5년간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 추이를 조사한 결과, 2016년 15.7%에서 2017년 15.2%로 소폭 하락한 뒤 지난해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OECD 25개국 중 캐나다와 미국, 그리스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것으로 파악됐다.
경영실적이 나쁜 기업 비중이 OECD 회원국 중 네 번째로 많다는 의미다.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OECD 평균 13.4%보다 5.5%포인트 높았다. 한계기업 비중이 가장 적은 나라인 일본(2.5%)의 7.6배에 달한다.
전경련 관계자는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OECD에서 매우 높은 수준이며 증가 속도도 빠른 편"이라며 "친기업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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