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동안 북한 도발이 40회로 적잖았지만 정부 대응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부터 지금까지 북한의 미사일과 방사포 발사 및 핵실험 등의 도발이 총 40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미사일 등을 이용한 무력 도발에 대통령이 대응 발언을 한 경우가 30%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북한의 40회에 달하는 무력 도발에 대응 발언을 한 것은 12회(30.0%)에 그쳤으며, 이중 '도발'이라는 단어를 명시적으로 사용한 경우는 7회(17.5%)에 불과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북한의 무력 도발에 직접 대응해 '도발'이라고 발언한 것은 취임 첫해인 2017년 이후에는 1차례 밖에 없었다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또, '도발'이라는 표현은 없었지만 북한의 무력 행사에 대응해 나름 확고한 발언을 한 것은 2019년 5월9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같은날 있었던 취임 2주년 생방송 대담에서 "북한의 이런 행위가 거듭된다면 대화와 협상이 마지막이란 점을 통보하고 싶다"는 경고 발언이 사실상 마지막이라고 강 의원은 밝혔다.
강 의원은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정부의 반응, 특히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의 반응은 국민에게 전하는 안심 메시지인 동시에 안보에 대한 정권의 수준을 의미하므로 단호하고 강력한 어조의 대응 발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