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울진 왕피천공원의 이용적 가치는 연간 132억원

강원대 용역팀, 자산적 가치만도 820억원에 달해…생태 보전하면서 스토리텔링 공간 전환 제안

울진 왕피천공원. 매일신문DB
울진 왕피천공원. 매일신문DB

경북 울진의 대표적 명소인 왕피천공원이 연간 132억원의 이용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울진군에 따르면 울진군이 강원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왕피천공원 가치평가 용역 최종보고'에서 왕피천공원의 토지 및 건물, 수목을 포함한 자산적 가치는 820억원에 이르며 환경생태적 가치와 이용적 가치는 연간 1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용역을 맡은 강원대는 왕피천공원을 활용하고,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금강송유전자보호림과 왕피천 생태공원의 보존을 우선으로 하되 자연 친화적인 프로그램과 역사적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한 공간으로 전환하는 보존과 이용의 '투트랙 전략'을 제안했다.

특히 강원대는 다양한 시설들이 있는 공원 북측을 체험 등 즐길거리 제공으로 이용가치를 더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시설의 이용빈도를 조사해 활용도가 낮은 시설의 이용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현길 책임연구원 교수는 "왕피천공원을 다른 지역 공원과 직접적인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울진군의 지방정원 조성 등 추가 용역과 사업 추진이 더해지면 왕피천공원이 더욱 발전하고, 미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전찬걸 군수는 "왕피천 공원에 대한 중요성이 객관화된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면서 "군민이 사랑하고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왕피천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