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계획 시행 사흘째인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천600명대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667명 늘어 누적 37만64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확진자 수가 1천명 이상 늘어난 것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에서는 미접종자가 많은 학교와 요양시설 입소자들을 중심으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지역감염 66명 가운데 15명은 만 18세 미만 학생들이다.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격리 중에 확진된 학생도 8명으로 집계됐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6곳과 고등학교 4곳(경북 소재 고등학교 1곳 포함) 등 10개 학교에서 총 15명이 확진됐다.
북구 소재 A초등학교에서 지난 1일 감염원을 알 수 없는 6학년 학생 1명이 확진된 뒤 같은 학년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검사를 했고, 이날 학생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날 수성구 교회의 교역자 가족 3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는데 이 중 1명이 수성구 소재 B고등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감염취약시설인 요양시설에서도 확진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기존에 발생한 요양병원·기관 집단감염으로 인해 격리 중이던 환자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새로운 시설에도 신규 감염 사례가 나왔다.
이날 수성구의 한 요양원에서 입소자 1명이 확진됐다.
북구의 노숙인 지원센터에서도 입소자 1명이 알 수 없는 경로로 확진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요양시설 특성 상 고령의 기저질환자가 많아 확진될 경우 치명률이 다른 곳보다 높다. 요양시설에서 확진 사례가 잇따르는 점과 전국적으로 18세 미만 확진자 수가 23% 수준으로 상당하며 대구지역 역시 마찬가지라는 점이 우려스러운 부분이다"며 "소아청소년 접종에 대한 홍보를 지속하면서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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