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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경희대 분교 발언'에…"분교 아니다, 모교 욕보이지 말라" 동문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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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교인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분교'로 지칭하자 경희대 졸업생·재학생들이 "수원캠퍼스는 분교가 아니다. 모교를 욕보이지 마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고 의원은 이 같은 지적에 뒤늦게 '분교' 표현을 삭제했다.

지난 13일 고 의원은 페이스북에 '블라인드 채용법' 발의를 언급했다. 그는 "저 또한 블라인드 테스트로 KBS에 입사한 경험이 있어 법제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다"며 "당시 분교였던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 '블라인드 테스트' 제도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경희대 학생들 사이에서는 "모교를 분교로 표현해 학교 이미지를 떨어뜨렸다"는 비판이 나왔다. 경희대 국제캠퍼스(수원캠퍼스)는 위치만 다른 '이원화 캠퍼스'로 분교가 아니기 때문이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국제캠퍼스는 공과대학과 외국어대학 등 서울캠퍼스의 일부 단과대가 이전해 설립됐다. 현재 이곳에는 생명과학대학, 외국어대학, 응용과학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전자정보대학 등 다양한 단과대가 운영 중이다. 고 의원은 1998년 경희대 수원캠퍼스 중국어학과(입학 당시 중어중문학과)에 입학해 2004년 KBS 공채 30기 아나운서가 됐다.

한 경희대 졸업생은 고 의원 게시글에 직접 댓글로 "모교를 욕보이지 말라, 중국어학과는 서울캠퍼스 중국어교육학과를 폐과시기고 당시 수원캠퍼스로 이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이는 "이는 비하발언이 아니라 팩트(분교가 아니라는 것)를 본인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고 명백히 후배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발언이다"고 비난했다.

경희대 재학생 사이에서는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 처럼 글을 써서 경희대 국제캠퍼스 동문 및 재학생들은 블라인드 채용이 있어야만 취업할 수 있는 대학이 됐다"는 조롱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분교 발언'이 일파만파 커지자 고 의원은 게시글에서 '분교'라는 표현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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