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작으로 접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50대 연령층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 샷)이 시작됐다. 대구는 신규 확진자 수가 다소 안정세로 접어들었지만 감염취약시설에서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15일부터 50대 연령층과 18~49세 중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 종사자에 대한 부스터 샷 접종이 시작됐다. 대구에서도 기본접종을 마친 10만4천811명이 대상자다.
우선접종 직업군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보건의료인, 돌봄 종사자, 특수교육·보육‧보건교사, 어린이집 간호인력, 경찰·소방·군인 등 사회필수인력 등이다.
부스터 샷에 쓰이는 백신 종류는 mRNA(화이자‧모더나) 백신이며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한다.
최근 위중증 환자와 미접종 10대 연령층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접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지역감염은 48명(해외유입 확진자 1명 제외)으로 서구 소재 요양병원 2곳 관련으로 각각 4명, 8명이 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요양병원은 돌파감염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지난달 말부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A요양병원은 확진자 중 돌파감염의 비율이 종사자 96.9%, 환자 34.7%로 확인됐다.
지난 6일부터 확진자가 발생한 B요양병원은 종사자 93.3%, 환자 60.6%가 돌파감염으로 확인되면서 추가접종의 중요성이 거듭 강조되고 있다.
미접종자가 대다수인 10대 이하 학생들의 감염사례도 잇따랐다.
달성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11일 학생 1명이 최초 확진된 뒤 학교와 학원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전파됐다. 이날도 학생 1명과 먼저 확진된 학생의 동거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6명(학교 14명, n차 12명)으로 늘었다.
확진된 학생 가운데 증상이 가장 빨랐던 학생은 지난 4일부터 의심증상이 있었지만 일주일가량 검사를 지체하는 바람에 학교와 학원에서 접촉자 범위를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북구 중학교에서 같은 반 학생 2명이 확진됐고 수성구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각각 학생들이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접종대상이 아니거나 미접종자가 많은 10대 이하 소아‧청소년의 확진이 잇따르는 점을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미접종자의 접종 및 추가접종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지체 없이 검사를 받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겨울철 실내환기 등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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