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60여 일 앞둔 가운데 부산 지역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KBS부산·부산MBC·KNN 등 지상파 3사가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일 발표한 신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산 시민들이 꼽은 대선후보 적합도는 윤석열 후보 41.2%, 이재명 후보 30.8%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양강 후보 격차는 10.4%포인트(p)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9.4% ▷심상정 정의당 후보 2.9% ▷그 외 후보 2.2%였다. '투표할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3.6%에 달했다.
가상 양자 대결 구도에서는 간격이 더 벌어졌다. 윤 후보가 44.9%로 나타나 이 후보(31.9%)를 13.0%p 차이로 앞섰다. 유보층도 20%로 증가했다.
후보 호감도는 4명 모두 50%를 넘지 못했다.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윤석열(44.5%) ▷안철수(43.4%) ▷이재명(34.3%) ▷심상정(29.8%) 순이었고, 4명 다 비호감도가 호감도보다 높았다.
대선 표심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는 '능력 및 자질'(35.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도덕성(23.6%) ▷공약(13.0%) ▷소속정당(11.7%) 등 순이었다.
양강 후보의 지지층만으로 보면 이 후보 지지층은 능력 및 자질, 공약 등 순이었고 윤 후보 지지층은 도덕성, 소속정당, 능력 및 자질 등 순이었다.
대선 프레임과 관련해선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49.7%)'라는 의견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26.1%)'라는 의견보다 많았다.
부산지역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58.6%)'이 '긍정적(37.6%)' 보다 21%p 높았다.
응답자 지지 정당은 ▷국민의힘 46.0% ▷더불어민주당 29.7% ▷국민의당 2.8% ▷정의당 2.3% ▷열린민주당 2.0% 등 순이었다. 무당층은 16.3%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 간 부산 지역민 1천5명을 상대로 해 유선 20%, 무선 80% 비율의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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