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들 사이에서 특이한 피부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각) 미러지, 데일리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코로나19증상 연구 단체인 조이(ZOE)는 영국의 많은 오미크론 감염자들에게서 피부 발진 증상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이는 증상이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타난다고 전했다.
먼저 땀띠와 유사한 형태의 울퉁불퉁하고 가려운 유형이다. 이 유형은 신체의 어느 부위에서나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팔꿈치나 손, 발에서 흔하게 발견되고 며칠에서 몇 주간 지속된다고 한다.
두 번째 유형은 첫 번째 유형보다 빨리 나타났다 빨리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벌집 모양의 돌기가 튀어나오며 두드러기와 유사하게 발현된다고 한다.
세 번째 유형은 동상(凍傷)과 비슷하며 피부 위로 자주색이나 붉은색을 띈 작은 돌기가 나타난다. 하지만 그것이 간지럽지 않고 따가운 것이 특징이며 특히 젊은층에게서 더 흔히 발견되는 양상을 보였다.
미러지는 "오미크론 감염자들 중 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이들 가운데서 이런 피부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부의 브리핑에서 운벤 필레이 박사가 "오미크론의 한 가지 확실한 증상은 '밤에 흘리는 식은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아미르 칸 박사도 "야간에 침구와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면 오미크론 확진 신호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한다"고 전했다.
발열·기침·근육통·두통·피로감과 더불어 후각·미각 둔화 등 주요 증상이 알려진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와 달리 현재까지 오미크론과 관련된 특이 증세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감염자들 사이에서 '야간 발한 증상' '피부 발진' 등 공통적인 증세가 관찰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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