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대학 얼어붙은 취업률…4년제 1.2%P↓

평균 취업률 59.8%…전문대도 2.2%P 떨어져 70.8%
코로나 장기화 일자리 부족 심화…4년제 중 포항공대만 70% 넘어
대구가톨릭대·대구대 소폭 올라…전문대는 대구보건대 유일 상승

20~30대가 사회 전반에
20~30대가 사회 전반에 '공정과 정의'라는 화두를 던졌다. 이른바 'MZ세대'로도 불리는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트렌드를 이끌 세대로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가격 폭등, 낮은 취업률 등으로 극심한 사회적 박탈감에 시달리는 세대이기도 하다. 사진은 지난 11월 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1년 해운대구 청년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 게시판을 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대구경북 4년제 대학과 전문대의 취업률이 하락한 가운데 일부 대학은 전년보다 개선된 성적으로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20년 졸업생 기준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지역 4년제 대학 18곳의 평균 취업률은 59.8%, 전문대학 22곳의 평균 취업률은 70.8%였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2%포인트(p), 2.2%p 하락한 수치다.

4년제 대학은 취업률이 50~60%대에 머물렀다. 4년제 18곳 중 취업률이 70%가 넘는 대학은 포항공대(75.6%)뿐이었다. 이어 ▷김천대(69.7%) ▷경주대(68.9%) ▷경운대(66.9%) ▷한동대(64.6%) 등의 순이었다.

대구권 대학을 보면 ▷대구한의대(62.2%) ▷경일대(59.8%) ▷대구가톨릭대(57.9%) ▷경북대(53.6%) ▷대구대(52.7%) ▷계명대(52.3%) ▷영남대(50%)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구가톨릭대와 대구대는 전년보다 각각 0.5%p, 1%p 취업률이 높아지는 등 선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대도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취업률이 내려간 가운데 일부 대학이 개선된 지표를 받아들었다.

대구에선 대구보건대의 취업률이 75.7%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고, 유일하게 전년 대비 1.7%p 상승했다. 이어 ▷영진전문대(75.3%) ▷영남이공대(68.2%) ▷대구과학대(64.4%) ▷계명문화대(62%) ▷수성대(60%) ▷대구공업대(57.4%) 등의 순이었다.

경북의 경우 가톨릭상지대(80.3%)가 가장 높았고 ▷안동과학대(79.1%) ▷구미대(77.6%) ▷문경대(76.1%) ▷서라벌대(76.1%) ▷경북보건대(75.6%) ▷경북전문대(74.7%) ▷경북과학대(70.4%)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 4년제 대학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일자리가 부족하고, 아울러 코로나19까지 장기화하면서 지역 대학이 취업률을 개선하기 어려운 여건이었다"며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 프로그램 등 각종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 대학생의 경쟁력을 높이고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나아지면 지표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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