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토론 앞두고 尹 "이재명 실체 밝힐 것" 李 "윤석열 잘 준비해주시길"

윤석열, 이재명. 연합뉴스
윤석열, 이재명. 연합뉴스
윤석열 페이스북
윤석열 페이스북
이재명 페이스북
이재명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둘만 참여하는 TV 토론이 13일 양당 실무진에 의해 성사된 가운데, 토론 당사자인 양 후보도 온라인을 통해 잇따라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후보가 먼저 입장을 밝히면서 '저를 위한 무대' '이재명 후보의 실체를 밝히겠다' 등의 조금은 공격적인 표현도 나타낸 반면, 이재명 후보는 '생산적인 자리가 됐으면 한다' '윤석열 후보도 잘 준비해주시기 바란다'며 선의를 담은 표현을 주로 썼다.

우선 윤석열 후보가 이날 오후 5시 6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설 연휴 전 TV토론을 하기로 합의했다"며 "합의에 응해 주신 이재명 후보 측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대선 후보 토론은 꼭 필요하다. 공인으로서 그동안 걸어온 길, 대선 후보로서 국민 앞에 내놓은 입장과 공약을 검증하려면, 법정 토론 3회로는 부족하단 말씀을 저는 드린 바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토론하는 것은 저를 위한 무대일 뿐 아니라 국민을 위한 무대이다"라고 자신감을 표명한 것은 물론, 의미를 부여하면서 "국민 앞에서 이재명 후보의 실체를 밝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대통령다운 모습을 보여주는지 국민께서 평가해주실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도 1시간여 후인 이날 오후 6시 16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윤석열 후보와 TV토론으로 만난다. 참 오래 기다렸다"며 "앞으로의 토론들이 우리나라가 직면한 4대 위기를 함께 진단하고, 준비된 구체적인 해법을 국민께 소상히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경제와 민생을 살릴 구체적인 해법과 국민의 경제적 기본권을 보장할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면 좋겠다"며 "대통령이 되고 나서 하겠다는 것보다는 어려운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꼭 필요한 일, 당장 해야 할 일을 빠르게 합의하고, 국민께 함께 약속드리는 생산적인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윤석열 후보도 잘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