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오미크론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전자·IT 박람회 'CES 2022' 참석자 2명 등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45명 늘었다.
14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확진 사례는 누적 414명으로 전날보다 45명 추가됐다. 이 중 지역사회 감염은 38명, 해외유입 사례는 7명으로 파악됐다.
지역 사회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가운데 6명은 달서구의 사업장, 5명은 중구 체육시설로 확인됐다. 달서구 지인 모임과 달서구 일가족에서도 각각 1명 씩 나왔다. 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7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특히 해외 유입 7명 중 2명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 참가한 지역 기업 관계자들로 파악됐다. 전날 질병관리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통보한 기업 관계자 1명을 포함하면 모두 3명이다.
이번 CES에서 대구경북은 통합공동관을 운영했으며 대구에서는 기업인과 공무원 등 26명이 참가했다. 이 중 24명이 귀국한 상태이고, 2명은 아직 현지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2월 셋째 주 0.2%에서 1월 첫째주와 둘째주에는 각각 21.2%와 19.0%로 증가했다. 전체 확진자 5명 중 1명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셈이다.
이영희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달 하순부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조만간 지역 상급종합병원과 각 구·군보건소, 대구시의사회 등과 함께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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