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대구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16일 0시 기준 대구 오미크론 변이 신규 확진자는 22명으로, 누적 464명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감염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확진자도 980명으로 지역 내 우세종으로 빠르게 자리잡아가는 추세다.
신규 오미크론 확진자는 해외입국자가 7명이며 나머지 15명은 지역 내 감염 사례다. 북구 사업장 관련 1명, 중구 PC방 관련 1명, 달성군 어린이집 관련 1명, 중구 어린이집 관련 1명, 수성구 지인모임 관련 1명이고, 확진자 접촉 통한 개별 감염이 7명(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 포함), 감염원 조사 중 3명 등이다.
이날 신규 집단감염 클러스터 6개 가운데 3개 클러스터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됐다.
오미크론이 확인된 집단은 달성군 어린이집, 중구 어린이집, 수성구 지인모임 등 3곳으로 모두 최초 감염경로는 불분명하다.
달성군 어린이집의 경우 지난 14일 원생과 원생 가족 등 2명이 의심증상이 있어 받은 진단검사에서 확진된 뒤 원생이 다닌 어린이집에서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중구 어린이집은 지난 15일 종사자와 원생 등 12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다. 수성구 지인모임도 지난 14일 첫 확진자 발생 뒤 다음날 모임 참석자와 접촉자 등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세 클러스터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는 각 1명씩이지만 관련 확진자 모두 역학적 연관성이 있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자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는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구의 경우 지난달 22일 첫 번째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지 25일 만에 확진자 및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확진자가 980명으로 늘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확진자의 상당수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누적 오미크론 확진자 가운데 84.5%가 지역 감염 사례로 지역 내 확산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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