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대구경북의 지지세뿐 아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광주전남의 지지도가 역대 대통령선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대선에선 특정 후보에 대한 지역별 지지율이 80~90%대에 이를 정도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으나 현재는 여야 후보에 대한 지역별 지지율이 60%대에 머물고 있다.
매일신문과 대경미래발전포럼이 공동으로 ㈜소셜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대구경북(TK), 광주전남 시도민 각각 1천 명씩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TK에서 윤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률은 60.6%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남에서 이 후보를 지지한 응답은 64.7%에 달했다. 각각 보수와 진보세가 강한 지역에서 같은 성향의 후보에 대한 지지 쏠림 현상은 여전했으나 TK 응집도가 광주전남보다 4.1%포인트(P)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TK에서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 61.4%가 당선을 확신했으며,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 의견도 25.8%를 기록했다.
반대로 광주전남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당선 가능성에 대해 72.1%가 당선을 전망했으며, 윤석열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16.2%가 동의하는 등 박한 전망을 내놨다.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투표 의사를 표명한 응답층에서도 윤석열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지겠다는 TK 응답률은 62.7%에 그친 반면, 광주전남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은 66.3%에 달했다.
한편 TK에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 여론이 높았다. 보수 야권 후보의 단일화 필요성과 관련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60.3%로, '단일화가 필요 없다'는 여론 29.9%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TK에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자 가운데 '보수 야권 후보 간에 단일화를 할 경우 어떤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 72.7%,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5.2%, 잘모름 2.1%로 나타났다. '윤 후보로의 단일화' 여론은 TK '60세 이상'에서 81.3%로 가장 높았고 그 외 연령층도 모두 70%에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
소셜데이터리서치 관계자는 "각종 의혹 공세로 인해 이재명, 윤석열 후보 모두 텃밭에서의 지지세가 조금씩 빠지는 분위기"라며 "다만 이번 조사에서 보수‧진보를 대표하는 두 지역의 응집력이 처음으로 비교된 만큼 그 추세를 주시하다보면 선거 전망에 도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2.5%다. 질문지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여론조사 개요
<대구경북>
1) 조시의뢰자 : 매일신문, 대경미래발전포럼
2) 조사기관 : ㈜소셜데이타리서치
3) 조사일시 : 2022.01.14.~15.
4) 조사지역 및 대상 :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만 18세이상 남녀
5) 표본크기 : 1000명
6)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7) 응답율 : 12.5%( 무선14.7%, 유선 8.4%)
8) 피조사선정방법 : 무선 - SKT, KT, 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85%), 유선-무작위생성전화번호(15%)
9)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조사(ARS)
<광주전남>
1) 조사의뢰자 : 매일신문, 대경미래발전포럼
2) 조사기관 : ㈜소셜데이타리서치
3) 조사일시 : 2022.01.14.~15.
4) 조사지역 및 대상 :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이상 남녀
5) 표본크기 : 1000명
6)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7) 응답율 : 10.7%(무선 12.4%, 유선5.7%)
8) 피조사선정방법 : 무선 - SKT, KT, 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87%), 유선-무작위생성전화번호(13%)
9)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조사(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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