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19일 자신만의 강점인 과학기술분야 전문가 이미지를 강조하는데 공을 들였다.
아울러 설 연휴 기간 중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여야 대통령 후보 초청 텔레비전 토론회' 개최 방식을 두고 힘 자랑에 나선 거대 양당 견제에도 힘을 쏟았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시 KAIST 본원 학술문화관 정근모컨퍼런스홀에서 과학기술혁신 공약 토론회 및 청년과학기술인과의 토크쇼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과학인재가 대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이 초격차 과학기술을 확보해 세계 5대 경제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지원정책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이공계 출신 대선 후보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시당에서 충청권 공약을 발표하면서 "대전을 과학특별자치시로 지정해 실질적인 대한민국의 과학수도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안 후보 측은 이날 여야 대선주자 텔레비전 토론회를 양자(이재명 vs 윤석열) 대결구도로 진행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의 시도에 제동을 걸었다.
구체적으로 지상파 3사를 대상으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동시에 기득권 양당의 '담합 토론'을 비판하는 규탄대회를 통해 여론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태규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서울서부지법에 MBC·KBS·SBS 등 지상파 3사를 상대로 '대선후보 초청 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안 후보도 이날 "거대 양당의 패악질"이라며 "공정하지 않은 토론이기 때문에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치들을 취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설 연휴 기간인 오는 31일 또는 30일에 첫 양자 텔레비전 토론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하고 지상파 방송 3사에 이 같은 내용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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