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고령 운전자의 면허 자진 반납 후 지원 방식을 대폭 개선해 불편 해소에 나선다.
대구시는 다음달 3일부터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행정복지센터나 경찰서 민원, 운전면허시험장 등 접수처에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교통카드(10만원 충전)을 현장에서 바로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에는 고령 운전자가 접수처에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고 지원 신청을 한 이후에야 교통카드를 제작, 등기우편으로 발송하는 방식이어서 면허증 반납부터 교통카드 수령까지 1개월 이상 걸리고 민원이 속출했다.
시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고자 교통카드를 선구매해 접수처 미리 배부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고령운전자는 운전면허증 반납한 접수처에서 지원 신청 후 바로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올해 운전 면허를 반납한 고령 운전자 5천700명에게 교통 카드를 신청 순을 ㅗ지급하고, 반납자가 초과할 경우 추경 예산을 확보해 지급할 계획이다.
어르신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 사업에는 지난 한해 대구의 고령운전자 19만1천211명 가운데 3%인 5천754명이 참여했다. 2019년 도입 이후 운전면허를 반납한 고령운전자는 모두 1만5천605명이다.
김선욱 대구시 교통정책과장은 "인구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고령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로 사회·경제적 비용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면허 반납 지원사업 개선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이 면허 반납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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