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인 양준혁 양준혁야구재단 이사장이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모임 합류설로 인해 홍역을 치렀다. 일각에선 지지율 답보 상태에 빠진 민주당이 무리수를 던진 탓에 애꿎은 양 이사장만 피해를 봤다는 얘기가 나온다.
양 이시장은 이날 오전 이 후보를 지지하는 문화·체육·예술인 모임에 자신이 합류한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온 직후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오보다. 지금 양준혁야구재단을 운영하고 있어 정치적 활동을 할 수 없다"며 "누구를 지지한다든지, 어디에 합류한다는 사실이 없다"고 즉각 부인했다.
다만 양 이사장은 이 후보와의 인연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를 오래 알고 지낸 건 맞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일 때 제가 다문화·저소득층 유소년 지원 프로그램인 멘토리야구단을 창단했는데, 당시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인정했다. '심정적으로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양 이사장은 "그게 그거(같은 질문) 아니냐"며 말을 아꼈다.

일각에선 해당 보도의 출처가 정치권이라는 점에서 오보의 원인으로 민주당의 '오버액션'을 지목하고 있다.
30%대 박스권 지지율 탈출이 요원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경북(TK) 출신의 대표적인 체육인인 양 이사장을 영입, 국면 전환을 시도하려 했으나 양 이사장의 확답도 없이 합류설을 언론에 흘려 해프닝을 자초했다는 추측이다.
또 현역 은퇴 후 자신의 이름을 딴 야구재단 설립하고 각종 홍보대사를 맡아 활발히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양 이사장의 이미지에 상처만 남겼다는 비판도 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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