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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성주군·울진군·청도군·대구 중구…교통문화지수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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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교통안전공단 발표, 영천시 30만 미만 시 중 1위·경남 합천 개선율 최고

운전행태 조사 결과(2017년~2021년). 국토부 제공.
운전행태 조사 결과(2017년~2021년). 국토부 제공.

대구 경북지역 시·군·구의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점수가 크게 엇갈렸다. 경북 영천시가 인구 30만명 미만 시 가운데 1위에 오른 반면 경북 봉화군 등 5곳은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6일 2021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인구 30만 이상 시·인구 30만 미만 시·군·구 4개 그룹)를 대상으로 운전행태·보행행태·교통안전 항목에 대한 지표를 관측·설문·문헌조사 등으로 나눠 평가한 뒤 지수화한 것이다.

영천시는 평가 대상 49곳 중 86.2점을 얻어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보행행태가 그룹 내 1위였고, 교통안전 항목도 3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민·관 합동의 관내 주요 교차로 교통 안전문화 홍보와 집중 단속으로 교통문화를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봉화군·성주군·울진군·청도군·대구 중구는 최하위인 E등급에 그쳐 교통법규 준수 생활화 등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도군은 79개 군 중 78위(67.88점), 대구 중구는 69개 자치구 중 68위(74.22점)로 뒤에서 두번째였다. 포항시·구미시·상주시·예천군·영덕군·청송군·대구 남구·동구는 D등급에 머물렀다.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개선율이 가장 큰 지자체로는 경남 합천군이 선정됐다. 합천군은 운전 및 보행행태가 크게 좋아졌고, 특히 안전띠 착용률이 98.68%로 군 지역 평균(82.65%)보다 16%포인트(p)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80.87점으로 지난해 78.94점에 견줘 1.93점 상승, 교통문화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92.84%)과 규정 속도 위반 여부(39.56%)는 최근 3년간 꾸준히 개선됐으며 보행자의 무단횡단 여부도 30.64%로 전년 대비 4.6%p 감소했다.

다만,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 보행자 신호 준수 등 일부 영역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운전자의 스마트기기 사용 여부는 42.33%로 1년 전 보다 6.4%p 높아져 사고 위험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단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석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대부분의 사고가 순간의 방심과 실수에서 발생하는 만큼 국민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교통법규 준수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년 지방자치단체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A등급=영천시 대구 북구

B등급=문경시 영주시 경산시 안동시 의성군 군위군 고령군 대구 달성군 달서구 서구

C등급=경주시 김천시 칠곡군 영양군 대구 수성구

D등급=포항시 구미시 상주시 예천군 영덕군 청송군 대구 남구 동구

E등급=봉화군 성주군 울진군 청도군 대구 중구

※울릉군 신안군 옹진군은 신호기를 운영하지 않거나 점멸로 운영함에 따라 현장 조사가 불가능해 전체 순위에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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