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전국 첫 ‘K-경북형 행복경로당’ 운영

행복도우미 550명 배치해 건강·여가 선용 프로그램 제공
경로당 깔끄미 사업단 8천500여명 배치 식사 대접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해 여름 경로당을 찾아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어르신 전성시대를 열고 경로당 중심의 마을공동체 실현을 위해 'K-경북형 행복경로당'을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K-경북형 행복경로당'은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막고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추진하는 '신(新) 경북형 어르신복지 모델'이다.

우선 23개 시군 경로당에 행복도우미 550명을 배치해 건강·여가 선용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나아가 행복경로당을 통해 어르신 치매방지, 심폐소생술, 보이스피싱 예방, 화재대피훈련 등 일상생활 안전 예방을 도모한다. 특히 경로당의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한 깔끄미 사업 운영, 노인일자리 사업 확충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실내·외 청소 및 환경정비를 담당하는 경로당 깔끄미 사업단 8천500여명을 배치해 어르신들의 경로당 이용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결식이 우려되는 어르신의 건강관리를 위해 식사를 대접하고 밑반찬을 지원하는 거점 경로당을 조성해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경북도는 올해 각 시군별로 거점경로당 1, 2개소를 지정, 시범 운영한 뒤 전역으로 확산해 지역 어르신복지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후 노인관련 단체와의 연계를 넓혀 경북형 행복경로당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노인일자리 확대·운영, 노인복지시설 기능보강사업, 맞춤형 돌봄서비스, 기초연금 등에 모두 2조905억원을 투입, 어르신 사회안전망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는 어르신이다.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어르신의 삶을 보살피고 노후의 건강과 복지를 더욱 꼼꼼히 챙겨, 행복한 노후생활 보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