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일부터 '자율주행차' 상암서 달린다…앱으로 호출, 요금은 2000원

서울시는 9일
서울시는 9일 "10일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유상운송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자동차는 1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승용차형 자율차 4대를 시작으로 DMC역과 아파트 단지, 오피스지역을 달릴 예정이다. 2022.02.09. 서울시 제공

10일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인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자율자동차를 유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운영하는 자율자동차는 승용차형 4대로, DMC역과 아파트 단지, 오피스지역 등 정해진 2개 노선을 달린다.

이용을 위해서는 서울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앱(TAP!)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야 한다. 이후 회원가입과 함께 결제수단(카드)을 등록하면 실시간으로 차량을 호출하고, 정해진 노선 안에서 지정된 승·하차 지점을 선택할 수 있다. 합승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용요금은 인원과 상관없이 1회에 2천원이고 이동거리와 관계없이 기본요금만 징수되며 첫 탑승은 무료이다.

'상암A01' 노선은 DMC역~에스플렉스센터~서부면허시험장~상암월드컴파크 7단지·5단지~상암파출소~DMC역을 순환한다. '상암A02'는 DMC역~휴먼시아아파트~누림스퀘어~DMC첨단산업센터~MBC~SBS~DMC역 등을 다닌다.

사고에 대비해 자동차보험과 함께 자율자동차 특약도 가입돼 있다. 자율주행 중 사고가 발생해도 일반 자동차보험처럼 적용받는다. 또 시민을 대상으로 유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일반 버스, 택시가 가입한 유상운송 특약도 함께 가입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율주행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 자율자동차가 시민의 교통수단으로 상용화되는 첫걸음"이라며 "시는 자율자동차 운행의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연말까지 상암동에 자율주행차를 모두 12대까지 확대하고 내달부터는 자율주행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9일
서울시는 9일 "10일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유상운송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자동차는 1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승용차형 자율차 4대를 시작으로 DMC역과 아파트 단지, 오피스지역을 달릴 예정이다. 2022.02.09.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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