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일 포스코지주사 서울 설치 문제와 관련 "대구시, 대구시교육청 및 경북대 등 대구권 주요 행정기관과 대학이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도지사는 지난 18일 경북대에서 열린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협약체결' 행사에 참석해 "포스코가 지주회사를 수도권에 이전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라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사에 자리한 권영진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 대구 주요 기관장, 홍원화 경북대 총장에게 "대구와 경북이 함께 힘을 모아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참석한 권 시장 등은 이 도지사 제안에 동의하고 앞으로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 도지사는 "대구와 경북이 함께 힘을 모아 전방위적 대응을 펼쳐야 한다"며 "세상이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분권화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데 포스코만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대구와 함께 이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은 앞으로 정부와 국회 등 주요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시도민의 뜻을 모아 강한 압박 메시지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코 측에 22일까지 ▷포스코 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미래기술연구원 등 연구시설 포항 설립 ▷지역 상생협력 대책 ▷철강 부문 재투자·신사업 투자 확대 등 4대 요구안에 관한 답변을 달라고 요청한 '포스코 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24일 오후 2시 포항 남구 괴동동 포스코 본사 앞에서 3만명이 참여하는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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