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동해안 은빛물결' 어린연어 90만 마리 방류

울진 왕피천 어린 연어 방류로 연어자원 조성
표지어 23만 마리 방류해 생태연구자료 수집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 관계자들이 어린연어를 방류하는 모습.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 관계자들이 어린연어를 방류하는 모습.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오는 24일 울진 왕피천에서 어린연어 9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연어는 지난해 9~11월 울진 왕피천에서 포획한 어미연어(암컷 253, 수컷 351)로부터 알을 채란·채정 후 약 3개월간 사육한 치어이다. 평균 전장 5.9㎝, 평균체중 1.5g가량이다.

이날 방류하는 어린연어 중에는 방류 후 회귀연수, 회귀율 등 생태자료 수집을 위해 첨단표지인 CWT(Coded Wired Tag) 칩을 삽입한 표지어 3만 마리가 포함됐다. 또한 수온자극을 통해 이석(귀속의 뼈)에 나이테 모양이 형성된 이석표지어 20만 마리도 함께한다.

표지방류는 연어의 생산량 변동과 기후변화, 소상하천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와 더불어 연어 모천국으로서의 국제적 지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연어는 대표적인 소하성(주로 바다에서 생활하다가 산란을 위해 산란기 이전에 바다에서 하천으로 거슬러 오는 어종) 어종으로 학술적·산업적으로 중요한 어자원이다. 채란 후 부산물인 정자 및 정소는 점안액 등 바이오관련 의약품으로, 비늘, 표피는 화장품 원료, 어체는 식용, 건강 보조식품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조리법도 다양하게 개발돼 초밥, 횟감뿐만 아니라 연어 스테이크, 덮밥, 연어롤쌈샐러드, 연어무쌈 등 요리도 개발돼 온 국민이 즐겨 찾는 국민생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연어 자원과 더불어 지역 특화 품종을 개발해 건강한 내수면 생태계 조성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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