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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보수가 이재명, 진보가 윤석열 지지…더러운 막장 대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이념도 없고 생각도 없이 이합집산하는 모습들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질타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보수 우파 쪽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진보 좌파 측 사람들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정상이 아니다"라며 "대선판이 참으로 난잡스럽다"고 적었다.

앞서 전날 홍준표 캠프 언론방송특보였던 표철수 전 방통위 부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인사들은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다음날인 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도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반윤(反尹) 연대'의 일환으로 박 이사장을 선대위 총괄특보단 고문으로 영입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로 구성된 '깨어있는시민연대'는 전날 서울 서초동에서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지난달 21일 "괴물 대통령보다는 식물 대통령을 선택하겠다"며 윤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홍 의원은 "아무리 막장 대선이라지만 이건 아니다"라며 "하루빨리 끝났으면 한다. 참 더러운 대선"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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