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에서 신학기 첫 등교가 시작된 가운데, 유·초·중·고 학생 중 84%만이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으로 진단 후 등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으로 파악한 결과 등교를 하지 못한 학생은 전국적으로 15만8천여 명에 달했다.
교육부는 3일 '오미크론 대응 새 학기 학교 방역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일 자가진단 앱에 등록된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 586만7천888명 중 84%인 491만973명이 등교 전 앱 진단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15만8천171명은 임상증상 등의 이유로 등교하지 못했다. 앱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도 있어서 실제 결석한 학생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석 학생 중 초등학생이 8만9천8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앱 사용에 대한 이해를 미처 하지 못했거나 등교 준비에 바빠서 놓쳤을 수 있다. 지난해 평균 참여율이 87~88%로 많이 낮은 상황은 아니지만 자가진단 앱 활용을 통한 증상 확인 절차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했다.
이날 대구의 결석(등교중지) 학생은 개학 첫날보다 더 늘었다. 3일 앱을 통해 집계된 대구의 결석 학생은 9천62명으로 전날(7천354명)보다 더 증가했다. 결석 학생 중 초등학생이 4천519명으로 가장 많았다. 등교중지 사유 중 신속항원검사 양성도 전날(1천804명)보다 많은 2천445명에 달했다.
등교로 학교 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자 교육부는 교사들의 확진에 대비해 퇴직교원, 임용대기자 등을 대체 인력으로 활용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인한 교육공백에 대비하고자 과밀학교·학급을 중심으로 정원 외 기간제 교사 8천900명을 채용 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비상사태에 대비해서 퇴직한 교원이나 임용 대기자 등 교사 대체 인력풀을 전국 7만5천 명 규모로 마련하고 학교별 교사 대체인력 운영 계획에 따라 인력을 활용하도록 했다.
7천349명을 확보한 대구는 1만9천83명을 확보한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기간제 교원 인력풀을 갖췄다. 대구시교육청은 기간제 교원 인력을 더 확보할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 1학기에 한해 기간제교사의 채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연령 제한을 해제해 62세 이상도 채용할 수 있게 한다. 명예퇴직 교원 임용 제한 기간을 해제하고 학교급 및 과목 관련 자격 요건도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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