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 진화작업이 5일 일출과 함께 재개됐다.
울진군과 산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소방 헬기 57대와 소방차량 150여 대, 3천여 명의 진화인력 등을 동원해 본격적인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또 전국 소방동원령 1호는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2호로 격상됐다.
특히 마을 주변 잔불 정리로 민가를 보호하고, 2차 저지선(소광리 지역)에 집중 배치했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져 삼척까지 확산했다.
산불이 2개 시·도에 걸쳐 진행됨에 따라 산불현장 통합지휘가 경북도지사에서 산림청장으로 넘어갔다.
울진 북면지역과 죽변 일부 지역주민 4천600여명은 인근 마을회관과 초등학교, 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해 하룻밤을 보냈다.
산림 당국은 지금까지 산불영향구역이 울진 3천240㏊, 삼척 60㏊ 등 3천300㏊로 축구장 면적 4천621개에 이르며 최근 10년 이내 최대 피해규모라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울진에서만 주택 등 158곳이 피해를 봤다.
울진군환경자원사업소 1개소(소각동, 설비동, 관리동, 창고 1개동), 주택 116곳과 창고 28곳, 식당 1곳, 비닐하우스 7곳, 교회 1곳, 마을회관 1곳, 우사 2곳, 염소 축사 1곳 등 158곳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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