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산불 남하→읍내로 확산·정전 발생…590여명 이재민 대피중

당국 대피문자 발송

울진 산불 이틀째인 5일 오후 불길이 울진군 울진읍까지 확산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울진 산불 이틀째인 5일 오후 불길이 울진군 울진읍까지 확산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울진 산불 이틀째인 5일 오후 경북 울진군 한 마을에서 산불이 확산되자 차량들이 대피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울진 산불 이틀째인 5일 오후 경북 울진군 한 마을에서 산불이 확산되자 차량들이 대피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울진 산불 이틀째인 5일 오후 경북 울진군 울진읍에서 산불이 확산되자 집으로 불이 옮겨 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울진 산불 이틀째인 5일 오후 경북 울진군 울진읍에서 산불이 확산되자 집으로 불이 옮겨 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지난 4일 발생한 울진산불 확산세가 강원 삼척에서 다시 남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시가지인 울진읍내도 비상이 걸렸다.

산림과 소방당국 울진군 등은 5일 오후 들어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산불이 남쪽인 울진읍과 죽변면 일대로 급속도로 번지고 있어 인접 마을 주민에 재난문자를 통해 대피를 권고했다.

불길이 남하하면서 한 때 울진읍의 가스충전소와 주유소 인근까지 불길이 번져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또 이날 오후 2시 52분쯤 산불이 남하하면서 전기선로를 덮쳐 울진읍 연지리 주택 521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관계기관은 일몰 전까지 진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울진에는 현재 순간 최대인 초속 27m의 강풍과 산불로 인한 연무가 짙게 깔려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몰후 야간에는 산불진화 헬기가 뜨지 못하기 때문에 산불전문진화대원 2천여 명을 밤샘 투입할 예정이다.

산불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산불 영향구역은 1만145㏊로 확대됐으며, 주택 153채 등 시설물 206곳이 불에 탔다.

울진지역에는 국민체육센터 등 11곳에 590여 명의 이재민이 대피해 있다.

한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해당 지역에 대해 피해조사를 벌인 뒤 '복구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대통령령이 정하는 응급 대책 및 재해 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정, 재정, 금융, 세제 등의 특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각종 피해 복구비의 50%가 국비로 지원되므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울진군이 군민들에게 대피를 알리는 재난안내문자를 보내고 있다. 울진군 제공
울진군이 군민들에게 대피를 알리는 재난안내문자를 보내고 있다. 울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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