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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품고 담다…달성군청 참꽃갤러리 ‘조홍근 초대전’

오는 17일(목)까지

조홍근, 수성못에서, 광목, 수묵, acrylic, 43×70cm.
조홍근, 수성못에서, 광목, 수묵, acrylic, 43×70cm.

원로화가 조홍근 초대전이 달성군청 내 참꽃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의 순리와 섭리에 대한 관조, 감흥을 수묵과 담백한 색채로 표현한 작가의 작품 3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겨울은 봄의 시샘도, 여름의 찌는 더위도 땅 속 깊은 곳에 말없이 품고있다. 겨울은 안으로 숨 쉬는 계절이며, 침묵으로 웅변하는 묵시의 교향곡"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연이란 거스르지 않고, 본래 있는 그대로 따르는 것이기에 자연의 물성을 순수하게 표현했다. 가시적인 외형의 재현이 아니라, 자연이 품은 내재적 기(氣)까지 표현했다. 수묵이 지닌 전통의 정신에 나의 사유를 더한 것"이라고 했다.

작가는 '겨울을 품고 담다'는 전시 주제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자연과 인간은 서로 스며드는 존재다. 다투거나 논쟁을 벌이지 않고, 적절한 때를 기다려 말없이 순환한다. 자연은 보고, 읽고, 즐기고, 만나고, 숨고, 풀고, 쉬고, 돌아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연에 머물고, 품고, 담은 작품들이다."

조홍근 작가는 영남대 한국화과를 졸업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및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 대구미술관 평가위원, 고금미술작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시는 17일(목)까지.

조홍근, 겨울 사랑, 광목, 수묵, acrylic, 160×96cm.
조홍근, 겨울 사랑, 광목, 수묵, acrylic, 160×9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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