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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곁으로 돌아온 사랑의 시, 시인 이정하 21일 대구서 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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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래 詩 유미당 책방'서 재출간 대표시집 대담·낭독
짧고 단정한 문장 안에 담긴 사랑의 희노애락…시집 제공

이정하 시인
이정하 시인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포스터

한국을 대표하는 감성 시인 이정하가 오는 21일(토) 오후 5시 대구 동구에 새롭게 문을 연 '산아래 詩 유미당 책방'(대구 동구 팔공로51길)에서 독자들과 만난다. 이번 행사는 시집 전문 책방 네트워크가 이어오고 있는 문학 프로그램 '산아래서 詩 누리기'의 일환으로 마련된 북토크로, 시인의 대표 시집 세 권의 재출간을 기념해 열린다.

이번에 다시 출간된 작품은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한 사람을 사랑했네',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등이다. 이 시집들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독자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으며 '이정하 신드롬'을 만들어낸 작품들로, 사랑과 이별, 그리움의 감정을 짧고 단정한 문장 안에 담아 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었다.

이번 북토크는 지난달 칠곡 개정책방에서 열린 행사 이후 독자들의 요청으로 다시 마련된 앙코르 행사이기도 하다. 행사에서는 시인의 시 낭송과 대담, 독자 낭독 참여, 질의응답, 저자 사인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독자들이 직접 시를 낭송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정하 시인은 "시를 다시 읽는 일은 과거의 감정을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마음으로 새롭게 건너는 일"이라며 "독자들이 각자의 사연을 시 위에 내려놓을 때 시는 비로소 현재형이 된다"고 말했다.

대담은 시인이자 문화기획자로 활동해온 박상봉 시인이 맡는다. 그는 1980년대 중반 대구 봉산동에서 북카페 '시인다방'을 운영하며 '시인과 독자의 만남', '산아래서 詩 누리기' 등 200회 이상의 북토크를 기획해왔다.

그는 "이정하의 시는 단순한 사랑의 문장이 아니라 세월을 건너 독자의 감정을 붙잡아 두는 힘이 있다"라며 "짧지만 오래 남는 문장이 어떻게 세대를 넘어 읽히는지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 예약자에게는 재출간된 시집과 에세이집이 제공되며,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 및 문의 010-2683-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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