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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삼척 산불] 대피소 이재민들 새 보금자리로 "약 10일간 보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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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후 조립식건물 지어 순차적으로 이사

울진국민체육센터에 거주 중이던 산불 이재민 한 분이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덕구온천호텔로 가는 이송 버스에 몸을 싣고 있다. 신동우기자
울진국민체육센터에 거주 중이던 산불 이재민 한 분이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덕구온천호텔로 가는 이송 버스에 몸을 싣고 있다. 신동우기자

울진 산불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들이 9일 오후 새로운 보호시설로 몸을 옮긴다.

현재 대피소에서 집단생활 중인 이재민들의 코로나19 방역과 개인 사생활 보호를 위한 조치이다.

울진군에 따르면 현재 17곳의 대피소에서 240여 명의 이재민이 임시거주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5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상당수가 친인척 등에 신세를 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피소는 울진읍 울진국민체육센터가 146명으로 이재민이 가장 많고 죽변면 화성2리 마을회관 30명, 북면 부구3리 마을회관 16명 등의 순이다. 나머지 대피소는 1~8명 정도의 이재민이 생활 중이다.

경상북도와 울진군은 이중 울진국민체육센터 이재민을 우선적으로 '덕구온천호텔&콘도' 등 임시거주지에 이주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대형버스 4대를 투입해 이송을 도왔다.

86명은 덕구온천으로, 14명은 각 마을회관, 7명은 친인척 집으로 몸을 옮겼으나 39명은 국민체육센터에서 계속 거주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잔류를 희망하는 이재민들은 다른 친인척에게 신세 지기를 껄끄러워 하거나 비록 잿더미가 됐더라도 자신의 농지에서 멀리 벗어나기 싫어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코로나 집단감염을 우려해 계속 이재민을 한 곳에 모아두기 힘들다. 이재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임시거주에 대한 편의를 최대한 도모할 생각"이라며 "국민체육센터에 잔류하기로 한 이재민들도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임시거처로 옮기시도록 설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옮겨진 임시거주지에서 이재민들은 대략 열흘가량 머물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와 울진군은 현재 전국의 이동식 컨테이너 주택을 사들여 각 이재민에게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70여채의 주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며 나머지 필요물량은 전국 제조업체를 상대로 추가 발주하기로 했다.

자신의 토지가 있는 이재민들에게는 근거지에 주택을 설치하고, 무허가·전세 등 토지 비보유자에게는 울진군 농공단지 내에 별도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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