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이재명 전 후보를 지지했던 1천600만 민심이 6월 지방선거를 잘 돌파했으면 좋겠다는 염원들을 요구하고 있다"고 재차 '이재명 역할론'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2030 여성들 표를 박지현(비대위원장)이 지지를 모아내는 데 역할을 했고, 이런 큰 흐름을 잘 받아낼 사람은 이재명 전 후보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전 후보를 직접 만나 설득할 생각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재명 후보에게 전화를 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하니 그냥 듣고만 계시더라"면서도 "후보한테는 너무 가혹한 제안이다. 저도 여러 번 떨어져 봤지만 정말 힘들 때인데 그래도 정치인이라는 것은 유권자와 국민과 늘 호흡해야 되는 거니까 그렇게 맡아서 지방선거를 선방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답했다.
이 후보의 재 등판 시점을 두고는 "이재명 후보는 곧 정치를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에 진 후보가 쉬어야 한다고 하기도 하지만 정치인의 진정한 휴식은 유권자와 같이 호흡하는 것"이라며 "제 개인적으로는 6월 지방선거가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그걸 진두지휘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후보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선거를 잘 치르고 설사 좋은 결과가 안 나와도 그 결과를 이재명 비대위원장에 물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제가 최근 제안한 것은 우리 당이 익숙한 것으로부터 결별을 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데 그 새로운 아이콘이 이번 대선을 통해서 이재명으로 정리됐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서는 "특검은 이재명 전 후보의 약속이므로 해야 하는데, 시기를 어떻게 잡느냐가 문제이고, 대장동만이냐 아니면 종잣돈 부터 하느냐가 (문제)"라며 "당연히 대장동의 시드머니, 즉 종잣돈 부터 해야 된다고 보고 특검을 통해서 이재명 후보의 억울함이 규명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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