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기업 메가젠임플란트, ‘러시아 수출 보이콧’ 선언

러시아 수출 상당함에도 ‘전쟁 중단’ 메시지 동참

대구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가젠임플란트(이하 메가젠)가 '러시아 보이콧'을 선언했다.

메가젠은 최근 대러시아 수출이 급증하는 추세다. 수출 품목은 임플란트 등 의료기기로 전략물자나 군사 무기·화학물질 사업처럼 전쟁에 직접적인 영향력이 없는 품목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메가젠이 수출 중단을 선언한 것은 '바른 기업'을 추구하는 기업 철학을 보여줌과 동시에 '전쟁을 당장 멈춰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이유다

메가젠 관계자는 "메가젠의 우크라이나 파트너들이 영토 보존을 위해 전쟁에 참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참담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러시아로의 수출액이 상당하지만 국제 평화를 위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며, 러시아 매출 하락분에 대해서는 국내시장과 해외 다른 국가에 집중해 유지∙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2년 설립된 메가젠은 현재 유럽과 미국을 비롯해 세계 100여 개국에 임플란트·의료기기를 수출해 지난 2020년 7천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수출 1억불을 달성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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