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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페북 논란에…文대통령 "尹공약에 개별 의사표현 마라" 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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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윤 당선인과 빠른 시일 내 대화"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빠른 시일 내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회동은 애초 대선 7일 만인 16일로 예정됐으나 만남을 4시간 앞두고 전격 무산됐다. 문 대통령이 신속한 회동을 언급함에 따라 양측 회동 조율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이 윤 당선인 측에 어떤 주제든 논의할 수도 있음을 비침으로써 의제에 얽매이지 말고 일단 이른 시일 안에 만나자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양측이 서둘러 회동 날짜를 못 박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측은 앞선 회동 결렬 이유를 함구했지만, 조율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과 한국은행 총재, 감사위원 등의 인사 문제 등을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탓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실무협의에 상관없이 만나자는 것인가. 아니면 실무협의를 빨리 해 달라는 취지인가'라는 물음에 "양쪽 다 해당할 것 같다"며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긴밀히 협의하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당선인 측의 공약이나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 개별적 의사 표현을 하지 마라"고 지시했다.

최근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방침에 대해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탁현민 의전비서관 등 참모진이 강하게 반박하는 등 청와대 참모진들과 당선인 측 간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특히 탁 비서관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기(청와대) 안 쓸 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나 묻고 싶다"는 조롱성 내용의 글을 올려 당선인 측의 항의를 받은 데 대한 질책으로 보인다.

탁 비서관 SNS에는 18일 기준으로 관련 글은 삭제됐고,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동 사이의 이동 시간을 지적한 글만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 역시 '탁 비서관 논란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한편,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도 대통령 지시가 있기 전인 17일 청와대 직원들에게 당선인 측 공약이나 정책,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SNS 혹은 언론을 통해 개인적 의견을 언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윤 당선인과의 회동에 앞서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오전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에 대해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오전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격의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있다"고 말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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