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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에 봄눈, 김문오 군수 SNS 통해 케이블카사업 중단 아쉬움 토로

대구 달성군 유가읍 비슬산에 봄 눈이 내리자 등산객들이 설경을 만끽하고 있다. 최광철 사진작가 제공
대구 달성군 유가읍 비슬산에 봄 눈이 내리자 등산객들이 설경을 만끽하고 있다. 최광철 사진작가 제공

전국에 봄을 알리는 비가 촉촉이 내려 꽃이 앞 다퉈 피기 시작한 지난 주말 대구 달성군 비슬산에는 봄비 대신 전날 내린 봄눈이 꽃을 피우자 등산객들이 아름다운 설경을 만끽하며 산을 올랐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19일 페이스북 등 자신의 SNS를 통해 "간밤에 비슬산에 춘설(春雪)이 소복 소복 내렸다. 봄을 시샘하는 설화(雪花)가 가고나면 머잖아 비슬산의 참주인인 참꽃이 찾아올 것"이라며 눈 소식을 전했다.

최광철 사진작가 제공
최광철 사진작가 제공

특히 김 군수는 "이럴 때(눈 내린 비슬산) 쌩하니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힐링은 금방"이라고 밝히고 한 네티즌의 비슬산 케이블카에 대한 질문에는 "일부 반대론자와 정부의 '어깃장'으로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다. 거제도는 되는데 비슬산은 왜 안되는지 저도 답답하다"고 했다.

또 3선 군수인 그는 "케이블카 조성사업이 아직은 유보된 상태다. 다음 주자(차기 달성군수)가 의지를 갖고 추진 할 수 있도록 활발한 의견 개진을 부탁한다"고 했다.

최광철 사진작가 제공
최광철 사진작가 제공

한편,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해 12월 27일 달성군이 협의 요청한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하면서 현재 사업추진이 유보된 상태다.

당시 환경청은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부지는 자연공원 및 생태자연도상 별도관리지역으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봉우리 및 기존탐방로와 연계되지 않는 위치로의 변경을 보완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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