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에드가 공백' 대구FC, 수원FC 3대4로 져…세징야 멀티골

세징야가 20일 수원에서 열린 수원FC와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대구FC제공
세징야가 20일 수원에서 열린 수원FC와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대구FC제공

대구FC가 주전 부상과 체력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대구는 20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세징야가 멀티골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3대4로 패했다. 2승1무3패(승점 7)를 기록한 대구는 7위를 유지했다.

주전들이 대거 빠지면서 대구의 고전이 예상됐다. 핵심 용병 에드가가 지난 1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경기 도중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

김진혁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갑자기 명단에서 빠졌다. K리그에서 3골을 기록해 팀 내 득점이 가장 많은 고재현도 출전하지 않았다.

에드가 자리를 정치인이 대신했고, 고재현의 자리인 오른 측면 공격은 미더필더 라마스가 올라왔다. 수비수 김진현의 공백은 박병현이 메웠다.

경기 초반 잇몸 축구는 반짝 빛났다.

전반 3분 골키퍼의 불안정한 키핑을 유도해낸 세징야가 볼을 인터셉트 후, 안용우에게 패스했다. 안용우는 이를 빈 공간으로 향하는 완벽한 크로스를 했고, 라마스가 침착하게 골문을 갈랐다.

이어 압박과 빠른 패스가 효과를 보면서 수원FC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12분 압박에 따른 역습을 허용하면 이승우에게 골을 헌납했다. 올 시즌 국내 리그에 복귀한 이승우의 데뷔골이었다.

세징야의 K리그1 첫골도 나왔다. 전반 26분, 라마스가 상대 문전 오른쪽에서 수비수 사이로 황재원에게 패스했고, 황재원의 슛이 골키퍼를 맞고 세징야 앞으로 흘렀다. 세징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수비수 3명 사이로 골망을 흔들며 재역전했다. 세징야는 후반 8분에는 페널티 킥을 성공시켜 이날 멀티골을 넣었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진 대구는 전반 32분, 후반 1분과 38분에 잇따라 골을 허용했다.

대구는 후반 22분 정치인의 왼발 슛이 골대 상단을 맞은 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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