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당국 "스텔스오미크론 26.3%→41.4% 급증…유행정점 지연 가능성"

코로나19 위험도 3주째 '매우높음'…오미크론 검출률 99.9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전날 대비 22만여 명이 늘어 62만1천328명을 기록한 17일 오후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119 구급대원과 의료진이 병원에 도착한 환자를 감염병 전문 병동으로 이송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은 코로나19로 국내에서 확진자 통계를 작성한 이래 사상 최다 숫자로 사망자도 429명을 기록해 최다를 기록했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코로나19 환자의 폭발적 증가세로 병상 부족과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감염병과 사투 중인 의료진의 피로도와 감염도 급증해 보건의료 체계가 마비될 수 있다고 의료계는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전날 대비 22만여 명이 늘어 62만1천328명을 기록한 17일 오후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119 구급대원과 의료진이 병원에 도착한 환자를 감염병 전문 병동으로 이송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은 코로나19로 국내에서 확진자 통계를 작성한 이래 사상 최다 숫자로 사망자도 429명을 기록해 최다를 기록했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코로나19 환자의 폭발적 증가세로 병상 부족과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감염병과 사투 중인 의료진의 피로도와 감염도 급증해 보건의료 체계가 마비될 수 있다고 의료계는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국내 검출 비중이 41.4%로 급증하면서 유행 정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중 BA.2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인정하게 되면서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전파를 시키는 세대기가 0.5일 정도로 짧기 때문에 전파 위험이 있어 규모나 정점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다만 우리나라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 BA.2(스텔스 오미크론)의 재유행이 진행되는 게 아니라 현 상황에서 점유율이 변경되고 있어 같이 유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3월 3주차 우선 오미크론형 변이의 검출률은 국내 감염사례에서 99.98%(6747건)로 사실상 100%에 달했다.

이 중에서도 BA.2의 검출률은 최근 한달간(2월4주~3월3주) 10.3%→22.9%→26.3%→41.4%로 급증 추세다.

해외유입 사례 중 BA.2 검출률도 같은 기간 18.4%→47.3%→45.7%→56.9%로 절반을 넘겼다.

3월 3주차 코로나19 위험도는 3주 연속 전국,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방역당국은 BA.2의 빠른 확산세에 더해 이날부터 사적 모임 인원을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늘리기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새학기 등교 확대 등이 유행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최근 백신 접종률이 답보 상태를 보이는 상황에서 요양병원·요양원에서의 집단감염 사례와 60세 이상 고령층, 기저질환자, 미접종자 등 취약계층에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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