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민주당이 못 이룬 꿈을 尹이 실현하니 배 아픈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 계획에 연일 공세를 펼치자 "자신들이 못 이룬 꿈을 윤 당선자가 실현하니 배가 아프셔서 공격하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비꼬았다.

하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애당초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공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민주당은 그 누구보다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고 대통령과 국민이 소통할 수 있는 집무실의 필요성과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딴지를 거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매우 유감이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당선자의 공약이나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 개별적 발언은 삼가라고 당부했다"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 안정적인 정권 인수인계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논의 과정에선 이런 저런 비판을 할 수 있지만 최종 결정된 이상 이를 존중해주는 것이 올바른 협치의 자세"라며 "아니면 윤석열 정부 출범 발목이라도 잡으시겠다는 건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172석 과반 의석을 가진 거대 야당이다. 윤석열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성장, 외교안보의 위기 극복을 위해 민주당과 협치를 할 것"이라며 "민주당도 무작정 발목잡기만 하지 말고 협치할 것은 협치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는 성숙한 정치에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