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남성이 자신의 집에서 창고까지 이어지는 높이 3m, 깊이 12m의 땅굴을 팠다.
2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기괴한 발명품으로 1천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콜린 퍼즈(42)는 최근 집에서 창고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땅굴을 파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에 공유했다.
콜린은 지난 2018년 11월 자신의 집 창고 아래에 땅굴을 만들기 시작해 1년 만에 3.5미터 깊이에 도달했다. 또 그는 땅굴을 파는 과정에서 이웃들에게 소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그들이 집에 없을 때만 작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땅굴이 깊어질수록 치워야 할 잔해들도 늘어났다. 그는 수 개월 간 하루 3.5톤의 잔해를 들어올렸다고 한다. 잔해의 운반을 위해서는 작은 광산 수레와 트랙을 제작하기도 했다.
콜린은 지난해 3월 수압장치를 이용해 땅과 바위를 파내며 동료 릭 심슨과 톰 램의 도움을 받아 다시 땅굴 파기를 시작했다.
그는 "땅굴이 창고와 차고, 집의 기반 시설 아래를 통과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손으로 파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가 이 같은 수고를 감내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창고까지 가는데 비를 맞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끝내 땅굴을 완성한 콜린은 " 매우 힘든 일이었지만 지금까지 했던 것들 중 가장 즐거운 일들 중 하나였다"며 "비록 뒷문을 열고 창고로 걸어가는 것이 더 빠르지만 지하터널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즐겁고 비가 와도 젖지 않는다"고 자랑했다.
현재 그가 올린 영상은 6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편, 퍼즈는 그간 알람이 울리면 기울어지는 '강제 기상 침대', 천장 위를 걷는 '매그니토 신발' 등 기상천외한 발명품을 만들어냈다.
그는 "사람들이 정말로 하고 싶지만 실제로 실현할 시간이나 돈이 없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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