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기름값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22일부터 기름값이 내릴 것'이라는 예언(?)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유소의 주유기에 붙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안내문에는 "다음주(3월 22일 기준) 공장도 가격이 국제유가 기준으로 휘발유 100원, 경우 240원 인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류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있다.
공장도 가격은 정유사의 공급 가격 지표 중 하나로, 주유소가 정유사에서 사들이는 기름값 흐름과 비슷하게 움직인다.
기름값이 인하될 것이라는 안내문에 소비자들은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는 상황.
이같은 기름값 인하가 실제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국제 휘발유 가격이 고점 대비 하락한 만큼 공장도 가격은 하락했다는 것이 정유업계 전언이다.
3월 셋째 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994.4원으로 2012년 10월 넷째 주(2천3.3원) 이후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상승폭은 132.8원이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2월 셋째 주(161.3원) 이후 24년여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이다.
같은 주 싱가포르 거래소의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21.17달러로 전주(138.42달러) 대비 12.5% 하락했다. 이를 반영한 국내 한 정유사의 휘발유 공장도 가격은 2천22원으로 전주 대비 137원 하락했다.
다만 인하된 공장도가격은 시차를 두고 소매가격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말부터 소매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게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원유 공급이 어려운 만큼 이같은 가격 인하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 정세 상 원유 공급이 일시에 증대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보니 가격이 다시 오를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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