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어소프트, 대구국가산단에 2차전지 생산공장 건립

28일 대구시와 투자협약…1천530억원 투자, 402명 신규 고용
새벽배송 ‘오아시스마켓’ 성공 경험으로 2차전지 신사업 진출

지어솔루션 제품. 대구시 제공
지어솔루션 제품. 대구시 제공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마켓'을 자회사로 둔 ㈜지어소프트가 2차전지 생산공장 부지로 대구를 선택했다.

대구시는 28일 2차전지 신사업에 진출하는 지어소프트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인 지어소프트는 서울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다. 핵심 자회사인 오아시스마켓은 마켓컬리, SSG와 함께 새벽배송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지어소프트는 새벽배송 신사업 성공 경험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2차전지 산업 진출을 결정했다.

지어소프트는 지난 1월 자본금 100억원을 출자해 ㈜지어솔루션을 설립했고, 지난달 250억원을 추가 증자해 전기차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용 니켈도금강판 제조를 위한 투자 준비를 마쳤다.

지어솔루션은 우수한 압연 기술과 표면처리 기술을 활용한 니켈도금강판을 생산해 LT정밀, 동원시스템즈 등 캔 성형업체에 납품하고 최종적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에 공급할 예정이다.

원통형 배터리는 차량용 2차전지 배터리 중 공정과 가격이 가장 안정화돼 대량생산이 용이하다. 특히 세계 1위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가 사용하고 있어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어솔루션은 올해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착공하고 내년에는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1차 830억원, 2025년까지 추가 700억원 등 모두 1천530억원을 투자해 402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김영준 지어소프트·지어솔루션 대표는 "대구는 재료 구입처와 판매처가 가까운 최적의 2차전지 입지로 신규사업을 시작하기에 가장 유리한 곳이었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어솔루션이 대구를 기반으로 2차전지 소재산업의 선두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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