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국무총리로 한덕수(73) 전 총리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노무현 정부 때 경제부총리와 국무총리를 지냈고 이명박 정부 때 주미대사를 지낸 한 전 총리가 경제와 외교, 안보를 아우르는 국정의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인사는 "한 전 총리가 유력 후보로 검토되고 있으며 윤 당선인의 최종 결심이 남은 단계"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 전 총리는 "아직 (총리 인선의) 최종 프로세스가 끝나지 않아 뭐라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국가가 필요로 한다면 봉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날 한 전 총리를 접촉해 총리 수락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은 최근 한 전 총리에 대한 인사 검증을 진행해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한다.
한 전 총리는 경제 관료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때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내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미국 의회 비준 동의에 관여했고, 주미대사까지 지내면서 경제와 외교 부문에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런 경력 때문에 윤 당선인이 강조해온 '경제'와 '외교·안보'를 통할하는 총리 적임자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전북 전주 출신이다. 윤 당선인 측 인사는 "172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과 협치를 고려할 때 한 전 총리가 호남 출신이란 점도 고려됐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르면 1일이나 이번 주말 총리를 지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주변에 한 전 총리에 대해 "지역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실력과 능력을 우선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처음부터 초대 총리로 한 전 총리를 염두에 뒀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첫 총리로 한덕수 전 총리를 유력 검토하는 것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경제·외교형 총리를 세우겠다'는 구상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 인사는 "코로나 민생 위기 속에 임기 초반 경제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는 게 당선인 생각"이라며 "국제 경제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외교 역량까지 갖춘 한 전 총리가 적임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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