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보수진영 내 대표적인 조세·연금 전문가다.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뒤 박근혜 정부 고용복지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비례대표 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이후 당 공무원연금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위 국민대타협기구 위원 등을 맡으면서 박근혜 정부의 대표 개혁과제였던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를 주도한 인물 중 한 명이다.
박근혜 정부에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여성·문화 분과 인수위원으로 발탁돼 여성 정책을 설계·입안했다. 이후 박 정부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으로 일하며 노동개혁 법안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그는 해당 법안이 국회 상임위 문턱도 넘지 못하자 브리핑에 나서 "일자리 창출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듯이 노동개혁에도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한 뒤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2017년엔 자신이 과거 강의했던 숭실대 경제학과로 돌아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선 캠프에서 그는 경제·사회·복지 등 전반에 걸친 정책 지원을 해왔다.
대선 이후엔 윤 당선인의 정책특보를 맡아 정책 보좌를 이어왔다. 김은혜 전 당선인 대변인은 정책특보를 발표할 당시 김 후보자에 대해 "윤 당선인이 선거 기간 가장 편하게 수시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눠왔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존폐기로에 놓인 여가부의 그간 운영상 문제점을 짚으면서 저출생 등 인구 문제와 가족정책 해결 방안도 찾는 과제를 안았다.
※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충북 청주(56) ▷청주 일신여고 ▷서울대 경제학과 ▷일리노이대 경제학 박사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19대 국회의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대통령 고용복지수석비서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정책특보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