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필]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박근혜 정부 때 수석, 여성정책 주도

"노동개혁에도 여야 없다" 눈물 브리핑…'존폐 기로' 여가부서 저출생·가족정책 해법 과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열린 윤석열 정부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열린 윤석열 정부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보수진영 내 대표적인 조세·연금 전문가다.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뒤 박근혜 정부 고용복지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비례대표 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이후 당 공무원연금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위 국민대타협기구 위원 등을 맡으면서 박근혜 정부의 대표 개혁과제였던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를 주도한 인물 중 한 명이다.

박근혜 정부에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여성·문화 분과 인수위원으로 발탁돼 여성 정책을 설계·입안했다. 이후 박 정부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으로 일하며 노동개혁 법안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그는 해당 법안이 국회 상임위 문턱도 넘지 못하자 브리핑에 나서 "일자리 창출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듯이 노동개혁에도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한 뒤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2017년엔 자신이 과거 강의했던 숭실대 경제학과로 돌아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선 캠프에서 그는 경제·사회·복지 등 전반에 걸친 정책 지원을 해왔다.

대선 이후엔 윤 당선인의 정책특보를 맡아 정책 보좌를 이어왔다. 김은혜 전 당선인 대변인은 정책특보를 발표할 당시 김 후보자에 대해 "윤 당선인이 선거 기간 가장 편하게 수시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눠왔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존폐기로에 놓인 여가부의 그간 운영상 문제점을 짚으면서 저출생 등 인구 문제와 가족정책 해결 방안도 찾는 과제를 안았다.

※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충북 청주(56) ▷청주 일신여고 ▷서울대 경제학과 ▷일리노이대 경제학 박사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19대 국회의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대통령 고용복지수석비서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정책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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