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군수 여론조사] 김창규·김재욱·서태원·곽경호·안종록 5명 오차범위 내 선두권 형성

(왼쪽부터) 김창규, 김재욱, 서태원

칠곡군수 여론조사. ㈜한길리서치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차기 경북 칠곡군수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무려 다섯 명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권을 형성하며 경합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직 백선기 군수가 3선을 채우고 퇴임해 '무주공산'이 된 칠곡에서 그야말로 '백가쟁명'의 구도가 형성된 만큼 향후 선거 판세가 더욱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 경북 칠곡군에 사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11명에 이르는 후보군 가운데 김창규 전 경북도의원이 16.4%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안에서 선두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재욱 전 대구방송 상무이사(14.8%), 서태원 전 봉화부군수(14.3%), 곽경호 전 경북도의원(12.7%), 안종록 전 경북개발공사 사장(9.7%) 등 네 명도 오차범위 안에서 선두 김 전 도의원을 위협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선두권 다섯 명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김 전 도의원과 가장 낮았던 안 전 사장 간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6.7%p에 불과했다.

선거구 별로 조사 결과가 다소 엇갈렸는데, 제1선거구(왜관·지천·동명·가산)에서는 김 전 상무이사가 20.0%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 1위였고 곽 전 도의원(15.9%), 서 전 부군수(18.0%), 김 전 도의원(12.9%) 등 순이었다.

반면 제2선거구(북삼·석적·약목·기산)에서는 김 전 도의원이 19.0%로 오차범위 내 1위를 차지했고 서 전 부군수(11.7%), 안 전 사장(11.6%), 김 전 상무이사(11.0%), 곽 전 도의원(10.3%)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다섯 명에 이어서는 이재호 칠곡군의원(4.5%), 배시열 전 국회의원 보좌관(4.2%), 장재환 전 칠곡군의원(2.4%), 김상훈 왜관산단관리공단 이사장(2.2%), 이상곤 전 경기디지털아트하이브 종합지원센터 사무처장 직무대행(1.6%), 이성원 전 칠곡신문 대표(1.0%) 등이 추격 그룹을 형성했다. '기타 후보'라는 응답은 3.9%였다.

특히 '적합 인물 없음'과 '잘 모름' 등 부동층이 12.3%로 선두권 후보들의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향후 이들 부동층의 표심 이동이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1명 후보군 가운데 장재환 전 군의원을 제외한 10명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국민의힘 공천 구도가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지 정당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75.9%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13.5%), 정의당(1.4%), 기타 정당(2.3%) 등 순이었다. 다만 민주당은 젊은 층이 많은 북삼·석적읍이 포함된 제2선거구에서는 15.1%의 지지율로 비교적 선전했다.

후보군이 난립하면서 유권자들의 투표 의지 역시 높았는데, 응답자의 57.5%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변했으며 29.8%는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투표하는 날 가봐야 알겠다'는 응답은 10.1%, '투표하지 못하거나 안할 것 같다'는 1.8%에 그쳤다.

지지 후보를 선택할 기준으로는 '행정능력'을 꼽은 응답이 30.4%로 가장 높았으며, '능력과 평판'이 27.5%로 뒤를 이었다. 또 지역사회 공헌도(19.9%), 공약과 정책(9.8%), 소속 정당(4.7%), 정치적 역량(1.1%) 등 순이었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여론조사 개요

◆ 경북 칠곡군

▷조사대상: 경북 칠곡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규모: 501명
▷조사방법: 무선 ARS 100%(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피조사자 선정방법: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
▷조사기간: 2022년 4월 17일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2022년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조사기관: ㈜한길리서치
▷응답률: 8.4%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