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에 대한 국민 여론은 찬성보다 반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7명(응답률 19.5%)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검수완박' 법안에 '반대한다'는 50%인 반면 '찬성한다'는 39%로, 반대가 11%p 더 많았다.
해당 법안의 4월 내 임시국회 처리 여부에 대해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4월 내에 급하게 처리할 필요는 없다'라는 반대 의견은 65%였으나, '4월 내 법안 통과가 필요하다'라는 찬성 의견은 27%였다. 격차는 38%p로, 반대가 찬성보다 2배 이상 높았다.
4월 내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검수완박'을 찬성하는 이들 가운데서도 33%가 반대했다. 수사-기소권 분리 찬성 응답자 중 4월 내 처리를 지지한 이들은 63%였다. 수사-기소권 분리 반대 응답자 사이에서 4월 내 처리 반대 비율은 94%에 달했다. 찬성은 4%에 불과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한동훈 검사장(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명한 것에 대해서는 절반 가까이가 부정적이었다. '잘못한 인선'이라는 의견이 47%로 '잘한 인선이다'(36%)는 의견에 비해 11%p 높았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9.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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